[헬리오아트 Report no.178] March Week 2

Date
2023-04-12 11:54

 

 

 


 

no.178

대체불가 토큰 'NFT' - 가상 자산 열풍


지난 3일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 (‘Elon Musk’)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 (‘Grimes’)가 '대체불가토큰' ('NFT')으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65억 원을 벌어들여 큰 화제가 되었다.


Grimes, War Nymph

'그라임스’는 최근 '워 님프'(‘War Nymph’)라는 제목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다. 디지털 그림들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화성 우주여행에서 태어난 한 아이를 묘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온라인 경매사들의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10점의 디지털 작품들은 모두 20분만에 완판되었다. ‘그라임스’의 온라인 경매 성과로 '대체불가토큰' ('NFT') 기반 예술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대체불가토큰' ('NFT')은 그럼 무엇인가 ?

'그라임스’ 의 디지털 그림은 최근 가상 화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대체불가능토큰’ 'NFT' (Non 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을 통해 각 토큰이 고유하고 유일무이한 것임을 보증받는다. 'NFT'는 기존의 가상 자산과 달리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는다. 비트코인은 1개당 가격이 동일하지만 'NFT'가 적용된 하나의 코인은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갖게 되며 코인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암호학적으로 보장되는 희소성에 의해 가치가 상승한다. 현실 세계를 대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또는 완전한 디지털 객체라고 할 수 있다.

‘NFT' 예술품 총 거래량 900억원 돌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의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실물 작품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에 'NFT' 시장은 명확한 활용 사례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NFT' 기반 예술품 총 거래량이 8000만 달러 (약900억원)를 기록했다. 거래뿐 아니라 NFT 관련 플랫폼도 증가하는 추세로 'NFT'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있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거래량은 3월달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NFT' 친화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 'NFT'로 발행된 예술품이 역대 최고가에 팔리는 등 실질적인 거래 사례도 늘고 있다. 올 한해 여러 예술가들이 'NFT'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비틀즈 멤버 “존 레넌”의 아들인 “션 레넌”은 최근 'NFT' 예술품을 판매해 3,200달러의 수익을 냈다. 또한, 래퍼 “릴 야티”는 디지털 수집품을 1만6050달러에 팔기도 했다. 이렇듯 'NFT'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뗐을 뿐이지만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NFT'는 대부분 특이한 디지털 예술계와 연관성이 깊었다. 'NFT' 기술은 디지털 객체가 재생산이 불가능한 특성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적용될 수 있다.

’NFT’ 열풍에 비상 경보

'NFT'의 희소성이 보장된다는 것은 수요가 많아 질수록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NFT' 디지털 영상과 그림이 고유의 디지털 인식 값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수십억 원대에 거래되자 열풍과 함께 경고도 나오고 있다. 많은 틈새 투자 분야와 마찬가지로 'NFT' 시장에 큰돈이 유입되면서 가격 거품을 보인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으며 이 ‘열풍’이 가라앉을 때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출처] artnet, Artnewspaper